금산교육지원청, 체벌 사실알면서 쉬쉬?

▲ 금산여중학교 전경.

(금산=국제뉴스) 노충근 기자 = 충남 금산에서 여중학생이 체벌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.

금산여중학교 A교사는 지난 14일 오후 2시분쯤 3학년 수학 수업시간 종료되는 시간에 양치질하려고 했다는 이유로 S모(16.여)양의 머리는 두 차례 구타하면서 욕설을 했다는 것.

특히 S양은 이날 같은 반 친구 30여명이 보는 앞에서 체벌을 받았으며 A교사는 S양의 머리를 구타하면서 "컵을 진열장에 넣어라"고 욕설과 머리를 잡고 2-3차례 흔들며 폭행을 행사했다.

이 학생은 뇌진탕 쇼그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지역 내 A병원에서 입원과 통원치료를 받으면서 구토증세를 보이고 있다.

A교사는 "수업시간에 양치질 하기 위해 개인 사물함에 컵을 꺼내 이를 제지하면서 순간적으로 폭행을 행사했다" 며 "지금  피해학생에게 뭐라고 해야할 지 또 학부모한테 볼 면목이 없으며 앞으로 두번다시 불미스런일이 없을 것"이라고 말했다.

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"이번 일은 학교운영위원에서 중재하고 A선생이 피해 학부모와 같은 반 학생들 앞에서 정식사과를 했다" 며 "추후 피해 학생이 병원에 입원한다면 치료를 부담할 것"이라고 밝혔다. 

한편 이번 체벌은 금산여자중학교 운영위원회와 자모회, 학교폭력위원회 등 30여명의 회원들이 긴급 임시회를 개최하고 진상여부를 규명해야 함에도 학교측 독단으로 이를 수습해 체벌교사를 보호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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